레벨제로 Level : 0, 2023
봄 시즌을 맞이하여 파인다이닝 레벨제로 (Level : 0)를 위한 아트디렉팅 및 디자인을 했습니다. 식물 스튜디오와 협업한 연못 설치 작업과 더불어,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봄의 생동 어린 기운을 표현했습니다.
Description
《Petrichor: reflections of __》는 파인다이닝 레벨제로의 여름 전시 컨셉으로 비 내리는날 떠오르는 각자의 개인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이케바나 하우스는 계절과의 교감을 표현하기 위해 레스토랑 내부 연못 조경, 청량함을 담은 스카프, 입구 설치작업 등 총 3개의 디자인 작업으로 함께한다.
개울이 흐르는 연못 ,야생초목, 판석, 기와 등, 120X150cm
하늘과 땅을 끌어 안고 부유하는 구름까지 포용하는 순수의 세계. 빗방울이 스며든 이끼 위로 물소리는 연못 아래로 사라지고, 오랜 시간 삶을 나누어온 대지와 뿌리의 견고함 위로 초목의 향과 흙냄새가 얽히며 운치있는 고요한 시간을 선사한다.
Textile, Scarf, Table mat
비에 젖어 함초롬한 목수국과 이슬 어린 꽃대롱으로 녹음을 더하는 아미초, 산수국과 함께 산란하는 빛에 반투명하게 빛나는 잎가지는 선명한 몸짓으로 여름의 파동을 그려나간다. 꽃꽂이 후 실크에 인쇄한 스카프는 유연한 물성으로 자유로운 움직임을 지녔으며, 적절한 사이즈로 스카프 탑이나 피크닉 매트 등 상황에 따른 유동적인 변주를 보여준다.